당신이 사랑할 일본 드라마 리뷰와 배우 이야기

  1. 일본 영화
  2. 3 view

바이오펑크 애니 추천 – 바퀴벌레 세상 테라포마스·이종교배·결말까지

바이오펑크 애니 추천 - 바퀴벌레 세상 테라포마스·이종교배·결말까지

인류가 스스로 뿌려놓은 바퀴벌레에게 역습당하는 세계라면, 여러분은 어떨 것 같으십니까?

테라포마스는 그 불편한 질문을 500년짜리 설정으로 구현한 SF 바이오액션 만화입니다.

엔도 유우 원작, 사스가 사스미 작화로 2011년 영 점프에 연재를 시작해 국내외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두 차례의 TVA 애니메이션 화와 실사 영화화까지 이어진 작품이며, 설정이 어둡고 전개가 잔임함에도 팬층이 매우 두텁습니다. 

이 글에서는 테라포마스의 세계관, 바퀴벌레 설정, 주요 캐릭터, 이종교배 시스템, 결말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테라포마스 세계관과 기본 설정

사진 출처 (dvdprime)

테라포마스의 배경은 서기 2577년의 화성입니다.

22세기 인류는 화성에 이끼와 바퀴벌레를 풀어 테라포밍을 시도합니다.

이끼는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들고, 검은 바퀴벌레는 태양열을 흡수해 기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보였지만, 500년 뒤 화성에 도착한 탐사선 BUGS 1호의 승무원들은 전원 전멸합니다.

인류가 뿌려놓은 바퀴벌레가 500년 만에 인간형으로 진화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구에는 ‘에어로즈 E 바이러스’라는 치사율 높은 감염병이 퍼졌습니다. 

그리고 그 백신 원료를 화성의 진화된 바퀴벌레에서 얻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2599년, 개조 수술을 받은 15명의 승무원을 태운 BUGS 2호가 화성으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간 팀이 압도적 다수의 강적을 상대하는 구도가 작품 전반을 지배하며, 그러한 긴장이 독자를 붙잡아두는 힘을 발휘합니다. 

테라포마스 바퀴벌레 – 500년 진화의 결과

사진 출처 (donga)

테라포마스 바퀴벌레는 단순히 커진 벌레가 아닙니다.

직립 이족보행이 가능하고, 신장 2m가 넘는 인간형 체형에 압도적인 근력과 재생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의사소통과 전술적 집단행동이 가능하며, 개체별 계급 구조도 존재합니다.

바퀴벌레 집단 내에도 서열이 있어, 일반 개체와 지도자급 개체의 능력 차이가 압도적입니다.

지도자급은 다른 생물의 능력을 흡수·이식하는 특성까지 갖추고 있어, 인간 M.O 수술에 대응하는 존재로 진화했는데요.

작중 인물들이 아무리 강한 능력을 가져도 지도자급 바퀴벌레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비대칭적 공포가 테라포마스를 단순한 배틀물과 다르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테라포마스 이종교배 – M.O 수술 시스템

테라포마스 이종교배의 핵심 개념은 ‘M.O 수술(모자이크 오거니즘 수술)’입니다.

지구 생물의 DNA를 인간 유전자와 결합해 특정 생물의 능력을 인체에 이식하는 기술이죠.

수술 후 대원들은 특정 생물의 능력을 발현하는 변신 상태로 전투에 임합니다.

바퀴벌레 능력을 초월하려면 적합한 베이스 생물과 수술 성공률이 관건인데요.

수술 자체에도 사망 위험이 따르며, 전 대원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화성에 오릅니다.

베이스 생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모나크나비(아키타 쇼키치), 타란튤라(마르코스 이만), 리옥크(이자벨라), 플라나리아(에바 프로스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각 능력의 상성과 전술적 조합이 작품의 전투 장면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줬죠.

테라포마스 에바 프로스트 – 꼴찌에서 살아남은 자

사진 출처 (animecharactersdatabase)

테라포마스 에바 프로스트는 아넥스 1호 탑승 대원 중 전투력 마스 랭킹 100위, 즉 꼴찌로 분류된 독일 출신 18세 여성입니다.

에바는 과보호적인 부호 집안에서 자라 세상 물정을 거의 모른 채 현실과 부딪힌 인물입니다.

소심하고 여린 성격으로, 전투원이라기보다는 비전투원에 가깝습니다.

베이스 생물은 플라나리아로, 절단된 몸이 재생하는 특성을 지닌 생물입니다.

전투 능력 자체는 최하위 수준이지만, 아돌프 라인하르트의 전격 능력을 이어받으면서 작중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치죠.

에바가 이 전격 능력으로 벌인 전투는 팬들 사이에서 전투력 논쟁의 단골 소재가 될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자처럼 그려진 인물이 환경과 관계 속에서 버텨나가는 서사가, 에바를 작품의 중심축으로 올려놓았죠. 

테라포마스 죠셉 죽음 – 너무나 빨리 퇴장한 전투원

사진 출처 (saint1533)

테라포마스 죠셉 죽음은 작품에서 가장 허무한 퇴장으로 꼽힙니다.

죠셉 G. 뉴톤은 M.O 수술이 아닌 가문의 우월한 유전자 자체에서 비롯된 고유 능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독자들도 “베이스 생물이 인간이 아니냐”고 오해할 만큼 정도로 압도적인 체력을 자랑했습니다.

화성에 불시착한 뒤 합류한 죠셉은 쇼키치와 함께 바퀴벌레 한 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포획한 바퀴벌레가 하필 폭탄먼지벌레 능력을 이식받은 개체였고, 쇼키치가 방심한 틈을 타 가슴을 꿰뚫리며 사망합니다.

이 장면은 테라포마스의 잔인한 전개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작품 속에서 강한 캐릭터도 언제든 허무하게 사라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죠셉의 죽음으로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테라포마스 결말 – 연재 종료와 팬들의 반응

테라포마스 결말은 2022년 영 점프 연재 종료로 마무리됩니다.

2011년 연재 시작 이후 약 11년에 걸친 긴 연재였으며, 단행본 22권으로 완결됐습니다.

결말의 구체적인 내용은 원작 만화 기준으로 화성과 지구를 오가며 전개된 광범위한 전선이 수렴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에어로즈 E 바이러스의 실체와 배후 조직의 음모가 드러나고, 살아남은 대원들이 지구로 귀환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는데요.

단, 작품 후반부 전개가 복잡해지면서 독자들 사이에서 결말이 석연치 않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커뮤니티 반응에 따르면 전반부의 강렬한 전개와 후반부의 흐름 차이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초반 설정의 독창성과 캐릭터들이 남긴 인상은 바이오펑크 장르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SF 문법으로 날카롭게 비튼 작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애니메이션 버전 정보

사진 출처 (dvdprime)

테라포마스의 TVA는 두 시즌으로 나뉩니다.

1기는 2014년 가을 방영, 총 13화로 BUGS 2호 편의 주요 전투를 다룹니다.

2기 REVENGE는 2016년 방영, 총 13화로 아넥스 1호 편의 초반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두 시즌 모두 Gore 장면 처리를 두고 방영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습니다.

1기 초방 때 과도한 검열 실루엣 처리가 화제가 됐으며, 블루레이 버전에서는 무검열로 복원됐습니다.

 방대한 원작을 13화 안에 담으려다 생략이 점이 많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작품 전반을 체험하는 입문용으로는 충분합니다.

실사 영화의 평가는 미묘한 편 

사진 출처 (extmovie)

2016년에는 미우라 하루마, 이시하라 사토미 주연의 실사 영화도 개봉했지만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원작의 긴장감을 실사로 옮기는 데 한계가 뚜렷했다는 게 중평입니다.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시고, 영화는 참고용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arigato-goja)

테라포마스는 마냥 가볍기만 한 작품이 아닙니다.

등장인물이 허무하게 죽고, 강자와 약자의 경계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전개가 반복되죠. 

그만큼 독자들이 겪는 감정적 낙폭도 매우 큰 편입니다. 

그 불편한 전개를 즐길 수 있다면, 바이오펑크 장르에서 이만큼 설정이 촘촘한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화 생물학과 SF, 액션을 한 접시에 담은 작품을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유드립니다. 

일본 영화 recent post

  1. 암살교실 영화·애니 감상/비교 리뷰 (feat. 나기사·카르마 작중 행적)

  2. 바이오펑크 애니 추천 – 바퀴벌레 세상 테라포마스·이종교배·결말까지

  3.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아키라 – 줄거리·포스터·오토바이·뜻까지 총정리

  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심층 리뷰 – 해석·줄거리·결말·명대사까지

  5. 고레에다 히로카즈 참여 영화 완벽 분석! (feat. 괴물 줄거리·해석)

Related post

보관함
PAGE TOP